온유, '바라던 바다'에서 故 종현 작사곡 열창
노래 시작 전 잠시 울컥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소감
노래 시작 전 잠시 울컥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소감
그룹 샤이니 온유가 멤버 故(고) 종현의 마음을 헤아리다 행복한 순간을 맛봤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JTBC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는 온유가 음악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가수 선우정아와 함께 입을 맞췄다.
온유와 선우정아가 선택한 곡은 샤이니의 '너와 나의 거리(Selene 6.23)'. 이 곡의 가사는 종현이 직접 썼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마음은 계속해서 커져가지만, 닿을 수 없는 마음을 담아낸 곡. 이 노래를 시작하기 전주가 시작되자, 온유는 "아 잠시만요. 울 거 같아서"라며 연주를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정말 도망가고 싶네요"라고 말한 온유는 이내 마음을 추스린 뒤 "저 물 한 잔만 먹고 할게요"라고 했다. 온유는 다시 무대로 돌아왔고, "저 이럴 때 잘한다"라며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온유는 이 노래를 마음으로 불렀다. 눈물을 흘리지도, 과도하게 감정을 터트리지도 않고 이따금씩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저 진심을 담긴 목소리로 한 구절, 한 구절을 담담히 불러 나갔다. 곡이 클라이맥스에 달했을 때는 눈을 질끈 감고 목청을 높였다.
종현의 마음이 한 가득 담긴 곡. 이 곡을 끝까지 부르고 나서 온유는 미소 지었다. 한 마디 소감을 남겼다. "아,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진짜."온유는 잊혀지지 않는 종현의 마음을 다시 한번 헤아리며, 그의 마음을 노래한 무대를 '행복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음악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일 거 같다.
노래 중간 가수 윤종신은 "이게 또 종현이 가사야. 온유가 생각이 많구나"라고 코멘트했다. 모든 무대가 끝나자 배우 이동욱, 김고은은 벅차오른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동욱은 노래를 마친 온유에게 "너 아까보다 백배 잘 불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온유는 밝게 웃었지만, 그 웃음의 끝에는 어딘가 짙은 그리움이 묻어 있었다.
종현이 작사한 '너와 나의 거리'를 부르는 온유와 선우정아의 무대는 이날 '바라던 바다'의 여운을 길게 남기기에 충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지난 10일 밤 방송된 JTBC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는 온유가 음악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가수 선우정아와 함께 입을 맞췄다.
온유와 선우정아가 선택한 곡은 샤이니의 '너와 나의 거리(Selene 6.23)'. 이 곡의 가사는 종현이 직접 썼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마음은 계속해서 커져가지만, 닿을 수 없는 마음을 담아낸 곡. 이 노래를 시작하기 전주가 시작되자, 온유는 "아 잠시만요. 울 거 같아서"라며 연주를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정말 도망가고 싶네요"라고 말한 온유는 이내 마음을 추스린 뒤 "저 물 한 잔만 먹고 할게요"라고 했다. 온유는 다시 무대로 돌아왔고, "저 이럴 때 잘한다"라며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온유는 이 노래를 마음으로 불렀다. 눈물을 흘리지도, 과도하게 감정을 터트리지도 않고 이따금씩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저 진심을 담긴 목소리로 한 구절, 한 구절을 담담히 불러 나갔다. 곡이 클라이맥스에 달했을 때는 눈을 질끈 감고 목청을 높였다.
종현의 마음이 한 가득 담긴 곡. 이 곡을 끝까지 부르고 나서 온유는 미소 지었다. 한 마디 소감을 남겼다. "아,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진짜."온유는 잊혀지지 않는 종현의 마음을 다시 한번 헤아리며, 그의 마음을 노래한 무대를 '행복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음악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일 거 같다.
노래 중간 가수 윤종신은 "이게 또 종현이 가사야. 온유가 생각이 많구나"라고 코멘트했다. 모든 무대가 끝나자 배우 이동욱, 김고은은 벅차오른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동욱은 노래를 마친 온유에게 "너 아까보다 백배 잘 불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온유는 밝게 웃었지만, 그 웃음의 끝에는 어딘가 짙은 그리움이 묻어 있었다.
종현이 작사한 '너와 나의 거리'를 부르는 온유와 선우정아의 무대는 이날 '바라던 바다'의 여운을 길게 남기기에 충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