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이 코로 휴지를 막다가 급 눈물을 흘리는 놀라운 연기 집중력을 보였다.
6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경남이 자취 8개월 경력의 초보 자취생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남은 일어나자 마자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올림픽 경기 TV를 시청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운동경기를 보면서도 아무 말이나 표정 없는 모습을 보여 '경남봇'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가 득점을 하는 장면에서도 가만히 있었고 김경남은 "몰입해서 보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경남은 겨울에 이사와 계속 쓰던 침구를 바꾸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여름 이불을 구매해 돌아온 김경남은 청소를 하다 갑자기 흘러나온 콧물을 휴지로 막고 대본을 꺼내 들었다.
대본 연습을 하던 김경남은 이내 눈이 빨게지며 눈물을 흘렸다. 김경남은 "요즘 감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리딩하다 보면 울컥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던 김경남은 갑자기 빨래를 널었다. 이에 김지훈은 "엄청난 집중력이다. 경기를 틀어놓고 대본을 읽다가 빨래를 넌다. 심지어 경기가 6:0이였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책장에서 김경남은 낡은 노트들을 꺼냈다. 대본집인 줄 알았지만 그건 13년 째 김경남이 써왔던 일기장이였다. 특히, 김경남은 군 복무 시절부터 수양록을 모아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본 연습부터 대청소까지 바쁜 일상을 보낸 김경남은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일기를 써내려갔다.
오늘의 일기를 공개한 김경남은 "바빠서 요즘 지나치고 있는 게 많다. 사소함에서 소중함을 느끼자. 배우 김경남"이라고 낭독하다 울컥해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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