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다니, JYP·YG 출신
"日서 보이스피싱 사기"
혹평 속 2라운드 진출
"日서 보이스피싱 사기"
혹평 속 2라운드 진출
가수 메이다니가 12년 만에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노래를 불렀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에는 메이다니가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메이다니는 1라운드 마지막조에 속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 거미 또한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과거 조권, 선예 등이 발굴됐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에 참가하며 10명 중 1명으로 뽑혔던 인물. 그는 "20년 만에 다시 오디션에 도전하게 됐다. 거미 언니와 함께 YG에 있었다"고 밝혔다. 거미는 "깜짝 놀랐다. 메이다니가 나올 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라고 말했다.메이다니는 "방송 무대를 12년 만에 선다"며 "(과거) 나를 케어를 하겠다는 분이 나타나서 일본에 갔는데 보이스피싱 사기단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쉬고 싶지 않았지만 쉴 수 밖에 없던 시간을 보내다가 이렇게 지내다가는 잊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다니는 정경화의 '나에게로 초대'를 선곡해 특유의 강렬한 보컬을 예고했다. 노래를 들은 장혜진은 "선율적인 부분 표현을 잘 했고 감정선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정경화 씨의 창법과 비슷했다. 자기 자신만의 색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메이다니는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이 붉어졌다. 스튜디오에서 그의 노래를 들은 거미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메이다니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해서 오히려 더 올드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메이다니는 자신의 무대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내 자신에게 '12년 만인데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1라운드 결과에서 메이다니는 장혜진의 추천을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반면 이어진 2라운드 미션에서는 우승 후보 박서린이 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는 1라운드 1위에 올랐던 인물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2라운드 '듀엣과 트리오 곡으로 경연'을 해야 하는 미션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대진표를 짰다. 맞붙는 두 팀 중 한 팀은 살아남고 나머지는 탈락 후보가 되는 '데스 매치' 방식이었다.
박서린은 승민정과 함께 '어느새' 팀을 결성해 이나영, 정준희의 '6호선 패밀리'와 맞붙게 됐다. '어느새'는 어니언스의 '작은 새'를, '6호선 패밀리'는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선곡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이나영과 정준희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고, 승리를 따냈다. 이에 박서린과 승민정은 탈락 후보가 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새노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