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사진=SBS)


‘펜트하우스3’의 김소연과 윤종훈이 서로를 향해 들끓는 분노를 터트리며 대립했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3’는 허를 찌르는 반전의 향연으로 금요일 밤을 장악, 8주 연속 금요일 전 프로그램과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지난 8회에서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는 심수련(이지아)에게 로건리(박은석) 살인 누명을 씌운 후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로건리 가족에게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던 심수련 앞에, 멀쩡히 살아있는 로건리가 등장하는 대반전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또한 그동안 천서진의 지시를 받고 로건리를 치료했던 하윤철(윤종훈) 역시, 로건리 가족에 붙잡힌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유일하게 로건리의 생존을 알고 있던 하윤철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와 관련 김소연과 윤종훈이 강렬하게 맞붙은 ‘격분 대립’ 현장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천서진이 로건리 가족에 의해 붙잡혀가는 하윤철 앞에 등장한 장면. 하윤철은 천서진을 보자마자 극강의 분노를 폭발시키며 멱살을 잡고, 천서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눈빛으로 당당하게 맞선다. 이내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한 하윤철이 목에 핏대가 서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극한의 화를 분출하지만, 천서진은 가소롭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특히 9회 예고에서 하윤철이 “윤희 복수, 나도 같이 합니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기면서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윤철이 천서진의 민낯을 밝혀내고 오윤희의 복수를 실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소연과 윤종훈은 감정을 폭발시켜야하는 이번 ‘격분 대립’ 장면 촬영을 위해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꼼꼼히 동선을 파악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완벽한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촬영 중간중간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살가운 인사를 건네, 무더위 속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것.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묵혀둔 감정과 분노를 토해내는 열연으로 ‘믿고 보는 시너지’를 다시금 확인시키며 현장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은 “김소연과 윤종훈은 인물의 작은 감정의 변화까지 느껴지게 하는 놀라운 표현력을 지닌 배우들”이라며 “사랑과 미움이 뒤섞인 애증의 관계였던 천서진과 하윤철의 서사가 과연 어떻게 끝을 맺게 될지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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