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서현진이 어린시절과 마주했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과 강다정(서현진 분)이 서로의 어린시절을 공감하며 상처를 보듬었다.
이날 출장을 다녀온 강다정과 저녁을 먹으려던 주영도는 안가영(남규리 분)과 박은하(김예원 분)의 갑작스러운 캠핑 제안에 어부리지로 캠핑을 가게 됐다.한창 떠들석한 자리가 지나고 바닷가로 산책을 나온 주영도는 "이제 좀 조용하네요. 한참 호텔 로비에 있는 것 같았는데"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겼고 강다정은 "저는 주영도씨 어린시절을 본 것 같아서 좋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셋이 친구가 됐나 싶었는데 알것 같기도 하고, 좋아요. 우린 어디에 있는 거지? 이러다 상처 받으면 어떻게 하지? 그걸 안 하고 있는거요"라고 답했다.
이어 강다정은 자신의 속내를 주영도에게 털어놓았다. 강다정은 자신에 대해 "기억 안나요? 나 발없는 새였잖아요. 정착하는 거 무서워하는 사람이고 추리소설을 결말부터 읽는 사람이고"라며 운을 뗐다.
이후 주영도는 어린시절의 강다정을 마주했다. 어린시절의 강다정은 "주영도씨가 보기엔 아직도 내가 발이 없는 거 같아요? 나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라며 콩콩 뛰었다.그러자 주영도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그러네요. 강다정씨 발이 생겼네요"라고 맞장구를 쳐줬다. 이어 어린시절의 강다정은 "그거 알아요? 코뿔소가 쿵 받아가지고 저쪽에 쿵 떨어지는 거요. 내가 코뿔소한테 쿵 받혀서 여기 떨어졌구나. 그런데 여기 피나고 그런 건 아니였으니까 일어나서 또 걸었어요"라며어린시절의 어두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주영도는 "그때 말고 또 그런 생각 한 적 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어린시절의 강다정은 " 엄마가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울 때 또 코뿔소가 쿵했구나"라고 답했다.
이에 주영도는 "요즘에도 그런 생각해요?"라고 어린시절의 강다정 마음을 살폈고, 강다정은" 아니요. 이제는 발이 생겼으니까"라며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나갔다.이어 강다정 역시 어린시절의 주영도와 마주했다. 강다정은 넘어진 어린시절의 주영도에게 "주영도씨 괜찮아요? 바지가 찢어졌어요"라고 걱정했다. 가만히 손을 내밀어 어린 시절의 주영도를 일으켜준 강다정은 주영도의 손목에서 수많은 주사자국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강다정은 어린시절의 주영도에게 "이거 다 주사 맞은 자국이에요?"라고 물었고 어린시절의 주영도는 "못 본척 해주면 좋겠는데 나만 아프면 좋겠는데 같이 보면 같이 아프니까"라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이어 어린시절의 주영도는 "내가 상처 있는데 안 보여줘서 섭섭해요?"라고 강다정에게 물었다.
그러자 강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할 수 있어요. 나도 엄청 오래걸렸으니까. 근데 이제 우리 계속 같이 놀꺼니까. 시간 많으니까"라고 주영도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주영도는 "고마워요 강다정씨"라고 말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