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X스무살 알바 로맨스
'하지점' 드라마 제작 체결
사진=재담미디어 제공

웹툰 '하지점'이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웹툰 '하지점'은 카페를 운영하는 이혼녀 '서하'가 스무 살의 아르바이트생 '지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불행했던 결혼 생활이 떠오를 때마다 지후에게 다가가는 서하의 감정변화와 그런 서하를 바라보는 지후의 심정이 이야기의 주요한 흐름이 되며, 이를 통해 어른들의 연애를 묘사하는 성인로맨스다. 담백한 그림체를 통해 미묘한 남녀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내면서 발표 이후 20, 30대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주인공 남녀의 관계를 가볍고 노골적인 사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탐미적으로 묘사하면서 기존의 성인작품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특징은 '19세 이용가'라는 접근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점'은 2019년 11월 리디북스에서 최초 공개되자마자 16주 연속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2020 리디북스 웹툰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현재는 네이버시리즈, 레진코믹스, 봄툰 등 다수 플랫폼에 서비스 되면서 이른바 성인향 작품 가운데 킬러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일본 픽코마, 레진US 등 해외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되면서 해외 성인독자층의 시선도 모으고 있다.

'하지점' 드라마 제작은 '이태원클라쓰', '고백부부', '간떨어지는동거' 등의 웹툰 원작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바 있는 '콘텐츠지음'과 해외드라마 원작의 리메이크권리를 유통해 온 '221b'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제작을 맡은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콘텐츠지음' 및 '221b'와 최근 드라마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

재담미디어는 특정 장르에 치중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웹툰들을 선보이고 있어 영상화 관계자들로부터 원작 IP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만 여섯 작품의 영상화 계약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다수 작품들이 계약을 앞둔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주력 분야인 웹툰, 웹소설, 캐릭터 사업 영역을 넘어 콘텐츠 분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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