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스트 주상욱X박사장
9홀의 승자는 '경주마'팀
묘기 난무 끝에 이경규 승
'편 먹고 공치리' 2회/ 사진=SBS 제공

SBS 골프 예능 '편먹고 공치리(072)'(이하 '공치리') 첫 번째 게스트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에서 공치리팀은 연예계 골프 고수 주상욱과 골프 방송계의 떠오르는 샛별 '초롱이' 박노준(박 사장)을 게스트로 맞이해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했다.

프로 골퍼 유현주는 이경규와 이름 한 자씩을 따서 '경주마'팀으로 편을 먹었다. 장타자 이승엽, 단타자 박노준은 '빅토리 장단'팀, 훈남 배우 이승기, 주상욱은 버디와 파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버디파파'팀으로 나눴다. 게스트가 등장한 삼파전은 더욱 강력한 입질과 다양한 견제로 업그레이드됐다.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드디어 딱밤의 기회를 잡아서 신이 난 이경규는 옥신각신하며 박 사장에게 딱밤을 때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워터해저드 수면을 8번 스쳐 날아가는 물수제비샷 신공을 선보여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편 먹고 공치리' 2회/ 사진=SBS 제공

'누구와 편을 먹어도 내가 지켜주겠다'며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바탕으로 "나만 믿어"라는 말을 반복한 주상욱은 박 사장, 경규와 대결한 이벤트홀(주상욱이 상대팀의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팀원 두 명을 골라 대결하는 홀)에서 두 사람의 예상 밖 선전에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연달아 실패하는 샷에 자신감이 하락했지만 마지막 9번 홀에서는 낮은 나무 밑에서도 멋진 샷을 성공하는 마치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보여줬다.

이번 게임에는 메이저(이승엽, 유현주, 주상욱)와 마이너(이경규, 박노준, 이승기)로 나눠진 6번, 9번 두 개의 홀로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다시 모두가 만난 9번 홀에서는 1타 차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경규의 벙커샷에 이승기가 '저도 방송을 해야죠, 못 친다고 기죽어 있으면 방송이 안되지 않습니까', '페이스 열고 치시랍니다' 등의 참견을 하자 이경규는 '안친다'고 버럭 했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경규가 무난히 벙커를 탈출하자 이승기는 '제가 입질을 하니 더 잘하시는 것 같다'며 깐족 신공을 펼쳤다.

치열한 입질과 접전 끝에 1라운드 9홀은 '경주마'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다음 방송에서는 18홀을 마무리하고 최종 패배하는 팀이 무릎을 꿇고 그 팀의 '무릎도장'을 클럽하우스에 전시할 것을 예고해 더욱 치열해질 경쟁이 기대된다.

'공치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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