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트레이너인 권지환의 아내 김소영이 독박 육아의 스트레스 및 시모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권지환과 아내 김소영의 토크 배틀 2라운드가 이어졌다.
이날 김소영은 "출산 3주 후 아이가 태열이 있었는데, 춥다고 아이를 싸매시는 시어머니께 쉽게 말씀을 드리기 어려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권지환은 "어머니께 그냥 편하게 이야기해도 되는데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소영은 "어머니께 세 번이나 말씀 드렸는데 안 들으셨다"며 반박했고 권지환은 "어머니가 조금 고집이 있으시다. 옛날 분이라서"라며 어머니 편을 들면서 급히 꼬리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내가 같이 있었다면 중재했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헛웃음을 지으며 "출산 후 회복이 덜 된 상태인데 시어머니가 계속 집에 오신다고 했었다. 남편 선에서 정리해주면 좋은데, 무조건 나에게 물어보고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시어머니께 전달해 두렵다"고 토로했다.
권지환은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아내랑 상의해 보고 얘기할게요'라고 말했는데, 그렇다 보니 어머니도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어 김소영은 "당시 출산 후 너무 힘들어 산후 우울증이 올 것 같았다. 남편도 너무 바쁘다 보니 혼자 독박육아를 해 지쳐 있었다. 시어머니 방문을 감당할 여유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소영은 서로의 입장을 너무 몰랐던 사실을 아쉬워하며 "부부가 대화할 시간을 좀 자주 갖고, 남편이 어머니께 중간 역할을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C 최화정은 "시어머니도 ‘속터뷰’에 나왔으면 할 말씀이 많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양보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용진도 "남편은 아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좋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아내 또한 남편을 믿고 할 말은 담아두지 말고 꼭 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MC들은 투표에서 4:1로 아내 김소영의 손을 들어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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