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은, tvN '환혼' 출연
많은 부담감으로 협의 하에 하차
SNS 통해 심경 고백
"아쉽고 복잡 미묘"
많은 부담감으로 협의 하에 하차
SNS 통해 심경 고백
"아쉽고 복잡 미묘"
믿고 보는 홍자매가 2년 만에 돌아왔다. tvN 새 드라마 '환혼'이라는 차기작을 들고 말이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박혜은이라는 새 얼굴을 주역으로 앞세우며 배우 이재욱, 황민현, 아린 등이 합심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홍자매는 쓰는 족족 흥행을 낳는 스타 작가다. 드라마 '쾌걸춘향', '마이걸',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을 집필했다. 전작이었던 tvN '호텔 델루나'는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여기에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싸우자 귀신아',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의 박준화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로 인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져만 갔다.
신예가 감당하기엔 홍자매의 왕관이 너무 무거웠던 걸까. 박혜은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품에서 하차했다. 배우와 제작진이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 끝에 상호 의견을 존중해 결정된 사안이다. 그러나 촬영이 일부 진행된 상황이라 제작진 측에서도 타격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결국 '환혼'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촬영이 지연됐을 뿐만 아니라, 대체 배우를 급하게 물색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 현재 새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정소민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의욕을 앞세워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것. 정소민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차 보도가 나온 이후 박혜은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주저리주저리 아쉽고 복잡 미묘했었지만, 결론은 '환혼'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얽히고설켰을지라도 개개인의 좋은 의도라고 생각한다. 신경 써준 모든 관계자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예에게 있어 대규모로 진행된 작품은 크나큰 심적 부담감을 안겨줬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큰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은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인이다. 박혜은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한편 '환혼'은 천기를 다루는 젊은 술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올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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