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배급사 콘텐츠 난다긴다가 영화 '비광'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1947보스톤', '1승', '그녀가 죽었다'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알렸다.
콘텐츠 난다긴다는 2016년 창립작인 창 감독, 윤여정, 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을 시작으로 2019년 강윤성 감독, 김래원, 원진아 주연의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공동투자배급)을 선보이며 꾸준히 작품의 기획 개발에 전력해왔다.지난해는 강제규 감독,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보스톤'(롯데엔터테인먼트 공동투자배급) 촬영을 마쳤고 연이어 신연식 감독,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주연의 '1승', 김세휘 감독,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도 크랭크업 후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이지원 감독,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출연의 '비광' 촬영을 시작하며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도 콘텐츠 난다긴다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 결정을 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신선한 자체 기획과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겠다는 게 콘텐츠 난다긴다의 설명이다.
최현묵 콘텐츠 난다긴다 대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만이 살 길"이라고 확신하며 현재 글로벌 OTT 회사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초대형 판타지물도 준비 중이다. 흥행과 작품성을 담보한 다수의 감독, 작가들과 영화, 드라마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콘텐츠 시장에 있어 현재의 위기가 다양한 장르의 작품 개발을 꾸준히 해 온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앞으로의 차기작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6월 23일 크랭크인한 '비광'은 화려하게 살던 부부가 하나의 사건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진 뒤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가족 누아르로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등 주요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연출은 영화 '미쓰백'(2018)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제1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하고,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미래'에 선정된 이지원 감독이 맡았다. '비광'은 여름을 주 배경으로 담아 3개월간의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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