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확인 후 실신
"보고 싶지 않다"
윤종훈에게 단언
'펜트하우스3' / 사진 = SBS 영상 캡처

'펜트하우스3' 김현수가 유진의 시신 앞에서 오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 쏟게 만드는 열연을 펼쳤다.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안치실에서 윤희의 시신을 확인한 로나는 넋을 놓았다. "엄마, 왜 이렇게 입술이 파래? 추웠어?"라며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던 로나는 "예쁜 우리 엄마, 왜 여기 누워 있어. 얼른 집에 가자.. 나 이제 엄마 말 잘 들을게. 말대답도 안 하고, 속도 안 썩이고,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할 거니까 빨리 일어나"라며 오열하다 실신했다.

장례식장에서 로나는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은 윤희의 영정사진과 상복을 입은 로나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윤철(윤종훈 분)은 늦은 밤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철은 "미안하다. 네 앞에 다시 나타날 일 없을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런 윤철에게 로나는 "아저씨가 여길 무슨 낯짝으로 찾아와요? 엄마랑 내가 그렇게 만만해요?"라며 되물었다. 로나는 "우리 엄마한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엄마가 아저씨를 얼마나 생각했는데!"라며 울분을 터뜨렸다.윤철은 로나에게 용서를 빌고 싶었다고 말하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로나는 "엄마한테 용서 못 받았으면 영원히 나하고도 끝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이 내 아빠였던 게 소름 돋게 끔찍해요. 다신 찾아오지도 말고, 아는 척도 하지 마요. 죽어도 보고 싶지 않으니까!"라며 윤철을 내쳤다.

윤희는 분홍(안연홍 분)에 의해 은별을 납치한 범인이 됐다. 기자들은 장례식장까지 찾아와 로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 윤희가 은별을 구하려던 그 시각, 그들을 찾아온 사람은 서진(김소연 분)이었다. 윤희는 서진에게 은별을 먼저 꺼내면 본인도 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진은 은별을 구하고 난 후 차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고, 윤희 역시 추락하고 말았다. 서진은 "결국 내가 이겼어, 오윤희!"라며 최후의 라이벌을 제거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윤희의 죽음으로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끝으로 향하고 있는 '펜트하우스3'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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