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통산 9번째 1위
4주 이상 연속 1위 13번째 곡
1998년 에어로스미스 이후 최초

3주 연속 1위 아시아 기록도 깼다
그룹 방탄소년단.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1세기 그룹으로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로 빌보드 최신 차트(6월 26일 자)에서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Butter'는 진입 첫 주 '핫 100'(6월 5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직행한 뒤 최신 차트까지 1위를 꿰차며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방탄소년단은 발표 이후 SNS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기뻐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은 통산 9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Dynamite'(다이너마이트, 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라는 역사를 쓴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세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비)의 타이틀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1회), 그리고 'Butter'(4회)까지 총 9회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Dynamite'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3회 '핫 100' 1위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특히,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를 한 13번째 곡.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후 최초이자, 21세기 들어 최초인 대기록이다.

/사진 = 빌보드 SNS 캡처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6월 20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Butter'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2,580만으로,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기록도 깼다. 일본 가수 고(故) 사카모토 규가 1963년 6월 'Sukiyaki'(스키야키)로 아시아 출신 가수 최초 '핫 100' 차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방탄소년단은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 기록으로 우뚝 섰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를 시작으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 'Life Goes On', 'Butter'까지 4곡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밟으며 기록행진을 이어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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