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주연 '알고있지만', 19일 첫방
'부부의 세계' 이어 연이은 일부 19금 편성
불륜녀에서 미대생으로 변신, 새로운 매력 '기대UP'
'알고있지만' 배우 한소희./사진제공=JTBC


배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에 이어 ‘알고있지만’까지 연이어 19금 JTBC 드라마에 출격한다. 불륜녀에서 미대생으로 변신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소희는 19일 첫 방송되는 ‘알고있지만’을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하게 섹시한,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지고 싶은 스물두 살 청춘들의 발칙한 현실 연애를 그린다.
'알고있지만' 스틸컷./사진제공=JTBC


'알고있지만'은 일부 회차를 19세 등급으로 편성했다. 이에 김가람 감독은 “원색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19세 이상의 아이들이 나오는 드라마다 보니 성인들이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청소년은 볼 수 없는 거다. 기대는 많이 하셔도 좋다. 상상 이상"이라며 ”후회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 상처받지만 하게 되는 사랑에 대해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한소희의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종종 만나서 잠은 자는 사이 같은 거 하자는 거지?”라는 내레이션이 담겨 두 남녀 사이의 지나치게 현실적인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를 자아냈다. 한소희 역시 “일반 로맨스물과는 결이 다른 작품을 지금 제 나이 때 한 번 쯤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부부의 세계' 스틸컷./사진제공=JTBC


앞서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여다경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대세 배우로 급부상했다.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임신,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그러니까 결혼은 골치 아픈 거 아니겠어요?”라며 미소 짓는 뻔뻔함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였음에도 한소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도시적인 외모에 깨끗한 피부, 매력적인 미소까지 여다경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소희의 신선한 비주얼과 뻔뻔함부터 불안함, 초조함까지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안정적인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

여기에 대선배인 김희애와 대립각을 이루면서도 그의 포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 당당함과 박해준과의 수위 높은 장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뇌쇄적인 눈빛은 분위기를 압도하기까지 했다.
'알고있지만' 한소희./사진제공=JTBC


이러한 한소희가 이번에는 미대생으로 변신을 꾀했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사랑 하나로 가정이 있는 남자를 빼앗고, 또 그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는 극한의 감정 상태를 연기했다면, ‘알고있지만’에서는 ‘마성의 남자’ 박재언에게 빠져들면서 진흙탕 속으로 빠져가는 여대생으로 분한다.

‘부부의 세계’보다는 다소 순한 맛으로 예상되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닌 ‘썸’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낼 그의 연기와 원작인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송강, 한소희의 비주얼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인다.

10부작 '알고있지만'은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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