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도' 새싹 PD와 재회
서울대 간 PD 꿈나무의 차기작
SG워너비 김진호 노래 비하인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이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PD 꿈나무와 재회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111회는 ‘신묘한 씨앗 사전’ 특집으로 꾸며져 한 톨의 ‘씨앗’에서 비롯돼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자기님들을 만난다. PD 꿈나무, 온기의 씨앗을 심는 온기 우체부, 씨앗 저장소 관리자, 아프리카에서 온 의사 자기님과 함께 '씨앗'에서 피어난 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 예정이다.

PD의 꿈을 향해 무한도전하는 21학번 이예준 자기님은 여전한 달변가의 면모로 눈길을 끈다. 8년 전인 초등학교 5학년 시절 MBC ‘무한도전’ 일일 시청자 PD에 도전해 “재촬영은 없다. 멤버들이 재미를 느껴야 참된 웃음이 나온다” 등의 명언을 남겼던 자기님이 이날도 열정 넘치는 입담을 뽐낸다. 큰 자기를 보며 마음속 PD라는 꿈의 씨앗을 키웠다는 자기님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한 새내기의 캠퍼스 생활부터 새싹 PD로서 구상 중인 차기 작품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세상에 따스한 온기의 씨앗을 심는 노기화 자기님은 20년째 온기 우체부로 봉사하고 있다. 익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편지를 전하는 온기 우체부가 된 계기, 온기 우편함에 담긴 다양한 사연들에 대해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SG워너비 김진호의 어머니인 자기님은 아들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 노래 비하인드 스토리, 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경험담을 공유하며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지구 종말에 대비하는 씨앗 저장고 ‘시드볼트’의 이하얀 자기님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한민국과 노르웨이, 단 두 곳에만 존재한다는 시드볼트에는 미래 인류를 위해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의 씨앗이 저장돼 있다. 자기님은 봉화군 백두대간 46m 지하에 위치한 국가보안시설 시드볼트의 엄격한 출입 절차, 보관 중인 씨앗의 종류,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를 놀라게 만든 특별한 씨앗의 정체를 소개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 선생님과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고 이태석 신부님과 인연을 맺은 자기님은 이태석 신부님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와 의대 공부를 마치고 현재 외과 의사로 활동 중이다. 고 이태석 신부님이 심은 씨앗이 자라 ‘의사’라는 열매를 맺게 됐고, 다시 그 열매가 고향에 ‘병원’이라는 씨앗을 널리 퍼뜨리게 될 날을 기대하며 고군분투하는 자기님의 열정이 뭉클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111회에서는 실제 씨앗을 보관하고, 세상에 따뜻한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한 톨의 ‘씨앗’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힘이 되기까지 쉼 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