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생방송 도중 알람벨 '당황'
공부 포기 이유? "열심히 해도 33등"
"먹으려면 운동해야" 자기관리 끝판왕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철파엠'에 출연한 가수 황보가 생방송 도중 울린 알람에 당황했다.

15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과 황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자 다른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황보는 "각방 너무 좋아"라고 말했고 김영철은 "각방 싫어"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김영철이 "황보 씨는 더위 많이 타는 편이냐"고 묻자 황보는 "저는 그래도 여름이 좋다. 겨울보다는. 추위를 너무 많이 타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은 황보가 홍콩에 있을 당시 놀러갔던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더워서 청바지 입으면 더울까봐 운동복으로 갈아입을까 했더니 '어디가? 운동하러가? 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 오늘 제일 예쁜옷 입으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보는 "맨날 같이 여행 가면 장소만 바뀌지 김영철 씨는 계속 같은걸 입어서 이날인지 그날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여행 가면 '오늘 제일 예쁜 옷을 입으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맞장구 쳤다.

이어 방송 도중 휴대전화 알람이 울리자 황보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철은 "지금 알람이 울린거에요?"라고 물은 뒤 "황보 씨는 사고를 치셔서 출연 정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를 들은 황보는 "아싸"라며 기뻐했고, 김영철은 황급히 "농담, 농담"이라며 위기를 모면했다.황보가 '한돈' 행사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사연을 낭독하자, 김영철은 황보에게 "1등을 해본 기억이 있냐"고 물었다. 황보는 "공부 빼고 많이 했던 것 같다. 육상이나 그림이나 (1등 해봤다)"며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래 33등이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했는데 안 했을 때랑 똑같이 33등이 나왔다"며 "나는 안 해야 겠구나. 시간이 걸리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 청취자는 다이어트 성공을 자랑하며 완벽한 '몸짱' 사진을 첨부했다. 이를 본 김영철이 "황보 씨는 제가 인정한다. 저녁 우리랑 진짜 많이 먹고 헤어지면 '오빠 나 집에갈때 두 시간 동안 걸었잖아' 라고 한다" 이에 황보는 "그렇죠. 먹으려면 운동 해야죠"라고 말해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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