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언더커버' 종영 인터뷰
"가족은 내 삶의 목표이자 에너지"
"둘째 아들, 인공호흡인지 뽀뽀인지 물어"
배우 지진희./사진제공=이끌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진희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닌희는 지난 14일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를 만나 지난 12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지진희는 지진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이석규) 역을 맡았다.

극중 한정현은 가족에게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빠다. 실제 지진희 씨는 어떠한 남편이자 아빠일까. 싱크로율을 묻자 지진희는 “집에서 밥은 안한다. 숨기는 것도 없다. 그러나 가장이라는 마음가짐은 같다”며 “혼자일 때와 가장일 때의 마음가짐은 전혀 다르다. 내가 아무 것도 없어도 자식에게 다 주고 싶은 마음이다. 배우 일을 하는 것도 가족을 위한거다. 가족이 없었으면 이렇게 일을 안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부족한 아빠다. 일하느라 주말도 없고 쉬는 날도 없으니까.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일정한 시간이 된다면 주말에 놀러 가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 애들도 불만이더라.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냐. 이렇게 살아야지”라며 웃었다.

아이들과 드라마를 같이 보냐고 묻자 지진희는 “둘째가 관심이 많다. 나에게 ‘저건 인공호흡이야, 뽀뽀야?’라고 묻더라. 내가 ‘저건 인공호흡이지 뽀뽀가 아니다’라고 했더니 뽀뽀라고 엄마한테 이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언더커버' 마지막회에서는 숨이 멎은 한정현에게 최연수(김현주 분)가 인공호흡을 하는 장면이 있다.

지진희는 가족이 배우 생활의 원동력이라며 “삶의 목표이자 에너지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난 배우를 그만두고 제주도에서 살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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