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유민상./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개그맨 유민상이 임영웅의 엄마로 변신, 1인4역의 맞춤 상황극으로 콩트력을 과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유민상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황윤성이 구성한 오피스 상황극 '수뽕기획'을 통해1인4역의 다양한 캐릭터로 재미를 더했다.이날 유민상은 마마보이 임영웅의 엄마로 수뽕기획 사무실을 찾았다. 등장부터 남다른 무게감을 과시한 유민상은 단발머리 가발부터 새빨간 입술, 큼직한 진주 귀걸이로 심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냈다. 또한 등장과 함께 임영웅을 비롯해 팀원에게 격한 포옹을 선사하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두 번째 등장은 짜장면 배달원이었다. 장민호의 사비로 결제된 짜장면을 들고 나타난 유민상은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은근슬쩍 수뽕기획 멤버들과 합석했다. 연예계 최고 먹방러답게 짜장면으로 순삭한 유민상은 마치 '맛있는 녀석들'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음 역할은 해외 바이어의 사장이었다. 임영웅과 장민호의 빨래 방망이를 사들인 회사의 대표로 변신한 유민상은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빨래 방망이 100박스를 1달러에 구입하는 사기성 계약에 매우 기뻐하며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을 것을 권유, 깐족 대마왕에 등극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사진을 찍자마자 모습을 감춘 유민상은 곧바로 수뽕기획의 회장님으로 변신해 분통을 터뜨리며 나타났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계약에 매우 화가 났던 것. 이에 유민상은 정리해고 엄포를 놓았고, 수뽕기획 팀원들은 유민상 회장을 기쁘게 하기 위한 '수뽕가요제'를 준비했다.

탁월한 노래실력과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직원들의 재롱잔치에 흥이 한껏 오른 유민상은 "일어나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인데 들썩들썩 일어날 뻔했다"면서 매우 만족한 모습으로 무대를 즐겼다. 또한 형광봉 무대 소품을 가지고 저팔계로 변신, "손형, 왜 그러셔"라는 유행어와 함께 멤버들에게 사랑의 바주카포를 쏘아대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뽕숭아학당'의 상황극에 1인4역의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먹방부터 즉석 애드리브까지 펼치며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최고의 대세 개그맨답게 콩트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개그 연기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유민상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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