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회전 빠른 핀돌이 캐릭터 매력적"
배우 서인국이 영화 '파이프라인'으로 유하 감독과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24일 영화 '파이프라인'에 출연한 배우 서인국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서인국은 한국 최고의 천공기술자이자 도유 작전의 총괄팀장 핀돌이 역을 맡았다. 서인국은 이번 영화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땅굴에서 벌이는 도유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할 때 좁은 공간이라 금세 지쳤고 답답하기도 하고 한곳에서만 어떤 상황이 펼쳐져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호흡이 좋아서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했다"며 팀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위험천만한 계약으로 인해 건우(이수혁 분)에게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가 역으로 복수하는 부분도 있어서 통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핀돌이가 위험한 일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긴장감있고 통쾌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영화의 매력을 자랑했다.
자신이 연기한 핀돌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자기가 가진 기술력에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가 묘하고 신선했다. 두뇌회전이 빠른데 성깔도 있다. 뒤돌아보지 않는 캐릭터인데 성깔대로 욕은 하면서도 두뇌회전이 빠른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거칠게 욕하는 거 말고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행동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유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워낙 영화 거장이어서 처음엔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게 디렉팅을 봐주시고 농담도 잘하셔서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 감독님이 저를 너무 이뻐해주셨다. 그게 느껴져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한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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