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공연단의 레미제라블이 19일부터 23일까지 KBS 아레나홀에서 공연에 나선다.
서울에서 19일부터 공연중인 프랑스 내한팀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장발장을 주인공으로 한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일깨우는 내용을 콘서트의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레미제라블 공연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산 공연후 20여명의 공연단 전원이 광주로 이동, 17일 5.18 광주 민주화 항쟁 41주기를 맞아, 1980년 역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플래시몹’과 ‘518 전야제’행사에 참석해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내한 뮤지컬 콘서트의 주연 ‘로랑 방’은 “저희가 한국에 와서 광주의 5.18 이야기를 듣고, 5.18이 프랑스혁명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1980년 불의와 부정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수많은 민중들의 희생을 기리며, 또 지금 코로나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5.18전야제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외 출연진들도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결국 역사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다. 이 땅의 평화, 공존, 희망을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와 정의의 승리를 위해 우리도 광주 5.18과 함께 나아가겠다. 5.18때 희생된 분들께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코로나 팬더믹도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우리 모두는 기원한다.” 라며 5.18행사 참여의 이유를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뮤지컬 ‘레미제라블’ 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같은 해인 1980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어 버전의 뮤지컬로 만들어 졌으며, 이번 내한콘서트는 1980년과 같이 프랑스어로 공연된다.
한편, 앞서 저작권 논란과 관련, 레미제라블코리아와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프로듀서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상호 원만히 합의했다.
주최측은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1980년 파리 버전’의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나, 현재는 ‘카메론 매킨토시사에서 제작한 뮤지컬 버전’의 음악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원저작자의 입장과 각 국가별 저작 라이선스 관리단체들의 기준과 해석이 다르다 보니 혼선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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