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마이웨이' 출연
"지금의 아내가 권유한 개명"
"아내, 전 남편과 사별 후 내 코미디에 활력 얻었다고"
"지금의 아내가 권유한 개명"
"아내, 전 남편과 사별 후 내 코미디에 활력 얻었다고"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개그맨 엄영수(엄용수)가 아내를 공개하며 행복한 신혼을 자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명과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로운 삶을 싲가한 엄영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개그맨으로서 성공한 삶과 달리, 엄영수의 '결혼 생활'은 두 번의 이혼을 겪는 등 평탄하지 않았다. 이혼 후 홀로 지내온 엄영수에게 어느 날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지난 2월 초 재미교포 사업가 이경옥 씨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내 광팬이 법원에 낼 서류까지 가져왔더라. 이름을 바꾸면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분이 이름뿐만 아니라 모든 걸 바꾸기 위해 몸부림 치라고 했다"며 자신을 향한 무한한 팬심을 가진 광팬을 소개했다. 그는 바로 엄영수의 지금 아내였다.
엄영수는 아내와의 첫 만남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지금의 아내가 전 남편과 사별한 지 3년 됐다고 하더라. 사별 후 허탈해서 병이 나게 생겼는데 내가 나오는 코미디를 본 거다. 너무 재밌고 힐링됐다고 삶의 활력을 얻었다고 감사해서 한 번 보고 싶다고 연락왔다. LA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어서 방송국에 패션쇼 사회자로 초대하려고 하니 전화번호 좀 달라고 했다더라. (만났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기품이 넘쳤다. 영어도 잘하고 에스파냐어도 잘하고 일어도 잘하더라"고 전했다. 두 번째 만남에 대해 "아내가 미국에 있는 모든 여성의 로망은 남성으로부터 프러포즈 받는 것이다. 오늘 프러포즈하면 바로 받아들이겠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먼저 프러포즈한 사연을 털어놨다.
엄영수는 미국에서 온 이경옥 씨를 맞이하게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엄영수는 아내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해가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이경옥 씨는 엄영수를 보고 "드디어 서방님 옆으로 왔다"며 기뻐했다.
임영수는 "평생의 반려자로 모든 걸 이해해주고 내가 하는 모든 걸 들어준다고 햇으니까 나도 이경옥 씨 말이라면 모든 걸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어진 현명한 착한 성실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남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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