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아나운서 케미 폭발
도경완 "김구라 라인 타고파"
있지 "JYP에 바라는 것? 천 만원"
도경완 "김구라 라인 타고파"
있지 "JYP에 바라는 것? 천 만원"
도경완, 김환, 조정식 등 전현직 아나운서가 SBS 예능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를 통해 남다른 입담과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티키타카'에는 전현직 아나운서 3인방 도경완, 김환, 조정식과 걸그룹 ITZY(있지)가 탑승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이야기를 펼쳤다.
먼저 타사 전 직원 도경완, SBS 전 직원 김환, SBS 현 직원 조정식 아나운서라는 조합이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SBS에 최초 입성한 도경완은 "김구라 라인을 타보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방송을 함께 하며 면밀히 봤는데 정말 배울 게 많은 분이다. 지치질 않더라. 예능 정력가다"라고 김구라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SBS 선후배 사이인 김환과 조정식은 방송 내내 상극 케미스트리로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조정식은 "김환 선배가 사표 내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전 9시 사표를 내서 오전 10시 반에 사표가 수리됐다. 김환 선배는 사표 수리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사내에는 (조)정식이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환은 "출퇴근 없이 집에만 있다 보니까 아내가 재입사라는 게 가능한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고백해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김환은 프리 선언 이후 78일간 일이 하나도 없었다고. 그는 "SBS 프로그램에 출연은 해도, 직원으로 재입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기습 선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김환은 "프리랜서는 대출이 안 되더라"라고 퇴사 후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MC 김구라는 김환에게 "감성 팔이 캐릭터를 조금 더 활용해라"는 예능 코칭으로 웃음을 안겼다.
아내 자랑도 이어졌다. 도경완은 "내 눈에는 아직 장윤정 씨가 소녀처럼 보인다"며 "나만 알고 있는 상큼함을 무대에서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에 조언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0개월 열애 끝에 결혼해 현재 신혼을 만끽하고 있는 조정식은 "아내가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다. 한의사 중에서 제일 예쁘다"고 자랑했다.폭풍 열창도 빠지지 않았다. 도경완은 "프리 선언하고 날아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할 때 힘이 된 곡"으로 임재범의 '비상'을 꼽은 뒤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바이브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부르며 SBS 목동 사옥으로 향했다. 4년 만에 SBS를 다시 찾은 김환은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이혼한 전처의 집에 가는 기분"이라며 감격에 겨워했고, 처음으로 SBS에 입성한 도경완은 "사옥이 정말 좋다"며 놀랐다.
이어 탑승한 주인공은 걸그룹 있지(ITZY)였다. ITZY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통통 튀는 반전 예능감과 퍼포먼스로 티키타카 버스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류진의 입담이 MC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는 신곡 '마.피.아. In the morning'이 1위 하면 JYP 박진영에게 바라는 것으로 "두당 천만 원"이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펜트하우스' 하은별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ITZY는 JYP 연습생 시절 받은 교양 수업에 대해 "세계 문화, 역사, 현대사, IT에 이르기까지 별별 수업을 다 듣는다. 심지어 비밀번호 정하는 법도 배운다"고 밝혔다. 또한 연습생 시절 매달 치러야 했던 월말 평가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7년간 연습생 생활했던 ITZY 채령은 "이쯤 되면 긴장 안 해도 되는데 매달 월말평가마다 긴장하는 내 자신이 싫었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이어 ITZY 예지와 리아는 월말 평가 때 많이 불렀던 곡인 숀 멘데스와 카밀라 카베요의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를 유창한 영어 발음과 가창력으로 열창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채령과 MC 음문석의 즉석 댄스 컬래버레이션, 신곡 '마.피.아. In the morning' 무대 등 유쾌한 입담과 화려한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과 아들 허웅, 허훈 선수,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장현성, 김진수 예고편이 공개됐다.
'티키타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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