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빌레라', 지난 27일 종영
송강, 발레리노 이채록 役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진한 감동
배우 송강. /사진제공=tvN


배우 송강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서다.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청춘의 서사를 탁월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또 하나의 인생 필모그래피가 추가됐다.

'나빌레라'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송강은 극 중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이채록 역을 맡았다.

지난 27일 종영한 '나빌레라'에서 이채록은 심덕출과의 발레 무대를 비롯해 발레리노로서의 커리어까지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희망찬 엔딩을 전했다.

송강은 꿈을 향한 20대의 도전부터 박인환과 세대를 초월한 우정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숙해지는 인물의 모습은 극 초반 어리고 서툴렀던 모습과 비교돼 연기를 향한 송강의 노력과 집념이 엿보였다.
송강.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송강은 앞서 진행된 '나빌레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번 작품을 위해 6개월간 발레 연습에 몰두했다고 알렸다. 그는 "발레리노라는 역할을 처음 접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영상을 찾아보면서 디테일하게 표현할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워낙 고난도 동작이 많아서 시선 처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 안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몸에 대한 변화가 재밌어서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송강에게 있어 '나빌레라'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오롯이 주연으로서 작품을 책임지고 끌고 갔다는 것과 박인환, 나문희, 정해균 등 오랜 연기 내공을 쌓은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 이는 송강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한 송강은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좋아하면 울리는'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2'가 큰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오는 6월 처음 방영되는 JTBC 새 드라마 '알고있지만' 출연을 앞두고 있다.

'나빌레라'를 통해 배우 활동에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송강.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떠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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