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그룹 SG워너비, 브레이브걸스가 차트 왕좌를 두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차트 TOP10 중 무려 6곡이 역주행한 곡이라는 점이 흥미진진하다.

4월 4주차(4월 19일-25일) 멜론 주간차트 1위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Rollin’)'이 차지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운전만해 (We Ride)'까지 5위로 끌어 올리면서 ‘쌍끌이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아이유는 2위 '라일락', 7위 'Coin', 9위 '내 손을 잡아'까지 총 3곡을 탑 10에 안착시키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가수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MBC '놀면 뭐하니'의 영향으로 20여년만의 역주행 열풍의 주인공이 된 SG워너비는 6위 '타임리스(Timeless)', 8위 '라라라', 10위 '내사람'까지 총 3곡을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시켰다.

3위는 Justin Bieber가 'Peaches (Feat. Daniel Caesar & Giveon)'로 팝송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을 굳게 지키고 있다.

이번 주간 차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유, 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 모두 과거에 발표했던 노래들이 역주행 했다는 점이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은 2017년, '운전만해'는 2020년 발표다.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는 2011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SG워너비의 '타임리스'는 2004년, '내사람'은 2006년, '라라라'는 2008년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튜브에서 관련 곡들의 영상들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리스너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 멜론 차트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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