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시청률 부진
'대박부동산', '로스쿨' 5%대 기록
'오! 주인님' 포스터 / 사진 = 넘버쓰리픽쳐스 제공
MBC가 2021년 첫 드라마로 야심차게 선보인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이 1%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 작이던 JTBC ‘시지프스’, KBS2 ‘안녕, 나야!’이 종영 했음에도 신작들에 밀려 시청률은 내림세를 기록, 뼈아픈 굴욕을 맛봤다.

‘오! 주인님’은 지난해 월화극 잠정 폐지, 12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 이후 수목극 또한 선보이지 않고 휴지기를 가진 MBC가 올해 첫 드라마로 선보인 드라마.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로맨스 코미디물로. 이민기(한비수 역), 나나(오주인 역)의 동거 연애가 설렘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3월 24일 첫 방송된 '오! 주인님'의 시청률은 2.6%를 나타냈다. 수목드라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방송된 JTBC '시지프스'는 4.4%, tvN '마우스'는 5.5%, KBS2 '안녕? 나야!'는 3.9%를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은 계속 떨어졌고, 5회에서부터 1%대를 보였다. ‘오! 주인님’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종영한 ‘시지프스’, ‘안녕? 나야!’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는 것.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로스쿨’은 5.1%를 기록했다. 전작 ‘시지프스’ 마지막 회 시청률보다 0.7% 높은 수치다. KBS2 ‘대박부동산 역시 5.3%를 기록하며 전작인 ’안녕? 나야!‘보다 1.3%나 올랐다. 반면 ’오! 주인님‘은 앞선 회보다 0.2%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장르극이 많은 현 시점에 로맨스로 정면 돌파를 꿈꿨던 ‘오! 주인님’. 그러나 현실은 처참했다. 뻔한 로맨스 내용은 흥미를 끌고 못했고, 이민기와 나나의 케미는 설렘을 자아내지 않고 있다. 어느덧 중반부에 접어든 ‘오! 주인님’이 1%대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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