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행복한 가요계다. NCT, 있지(ITZY), 엔하이픈(ENHYPEN) 등 4세대를 이끄는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 눈과 귀가 즐거운 4세대 아이돌의 컴백 속에 단연 기대되는 팀은 엔하이픈. '4세대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엔하이픈이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흔들까.
엔하이픈은 오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컴백한다. 데뷔 후 첫 컴백이자 5개월 만의 신곡. 예약 판매에 들어간 새 음반은 5일 만에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한 엔하이픈은 'UP', 'HYPE', 'DOWN' 등 세 가지 버전으로 나눠 비주얼 콘셉트 영상과 사진, 티저 영상 등을 공개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티저는 'UP' 버전이다. 'UP'에서 엔하이픈은 화려한 궁전을 배경으로 왕자님 같은 외모를 뽐냈다. 가면무도회에 초대받은 소년이 된 엔하이픈은 아름다운 공간에 흠뻑 도취된 기분을 표현했다.
'UP' 버전은 인장이 찍힌 초대장을 여는 장면으로 시작됐던 인트로 트랙 비디오와 절묘하게 연결돼 큰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올 센터급 비주얼'로 소개되는 엔하이픈의 미모가 제대로 부각돼 팬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하이픈은 신인 그룹 중 가장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 보이그룹. 이들의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V LIVE 등 5대 SNS는 개설 직후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으며 현재 합산 팔로워 1440만을 훌쩍 넘는다.
SNS 구독은 글로벌 팬덤의 규모와 인기의 척도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다. 데뷔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엔하이픈의 팔로워 숫자가 이토록 높다는 건 엔하이픈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선주문량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의 경우 선주문량 30만 장 돌파에 20일이 소요됐지만, 이번에는 단 5일 만에 40만 장을 기록했다. 엔하이픈의 성장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엔하이픈은 팬들의 투표로 만들어진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공백기에도 유튜브, TV,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또 첫 번째 팬미팅을 개최하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공백기에도 공백기가 아닌 것처럼 팬들을 찾으니 이들을 예뻐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엔하이픈은 2020년에 데뷔한 그룹의 음반(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 중 최고 기록을 세우고,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차트 등 해외 유명 차트 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데뷔 2개월 만에 신인상 4개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2020년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엔하이픈은 날개를 달았다. 기본적인 실력에 빛나는 비주얼, 밀어주고 당겨주는 글로벌 팬덤과 하이브 레이블즈라는 막강한 지원군이 있으니 두려울 게 없다. 컴백 전부터 기록을 깬 엔하이픈이 어떤 매력으로 '굳히기'에 들어갈지 기대가 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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