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SNS 재개
"잘지내셨나요?"
사과문은 삭제
방송인 김새롬/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김새롬이 생방송 말실수 논란 후 약 세 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올렸던 사과문은 삭제했다.

김새롬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잘 지냈나요"라는 글과 함께 벚꽃이 활짝 핀 나무가 바람에 휘날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월 김새롬이 GS홈쇼핑 생방송 도중 같은 시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비판을 받고 사과문을 올린 후 첫 게시물이다.

당시 김새롬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뤘던 터라 김새롬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논란이 커지자 김새롬은 "오늘의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저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경솔한 행동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GS홈쇼핑은 김새롬이 출연하는 '쇼미더트렌드' 방송을 중단했다.
'강호동의 밥심'에서 재차 사과한 김새롬/ 사진=SBS플러스 캡처

최근 김새롬은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해당 사건을 방송 최초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PD님께서 프롬프터에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가 끝났습니다'는 멘트를 주셨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좀 더 집중해서 다시 새로운 것(상품)을 소개해드리듯이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해보자는 사인이었다"며 "그 말 한 마디에 내가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이 지나쳤다"고 털어놨다.

김새롬은 "그때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며 "자책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에도 손해를 보게 한 것 같고,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진행하는 이사님과 쇼호스트 언니, PD, 작가님에게도 너무 죄송하더라"며 "나 하나 이 일을 책임지고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드렸다. 또 보시는 분들에게 너무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는 게 죄책감이 크더라. 많이 반성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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