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이어 성폭행 의혹에
지수 동창 "폭력은 맞지만 성폭행은 있을 수 없어"
'학폭' 논란 지수 동창 제보 /사진=KBS, 텐아시아

학폭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배우 지수와 관련한 또 다른 동창의 발언이 공개됐다.

네티즌 A 씨는 10일 <텐아시아>에 "연락이 닿는 동창 30명 이상의 기억을 비교해 보고 팩트체크를 했다"며 "김지수를 옹호할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수에 대해 "일진과 폭력을 행사 한 사람이 맞다. 평생 죗값을 치루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하면서도 "위압에 의한 동성 성추행, 성폭행, 일진 리더, 시험 비리 등은 정황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A 씨는 "가해자가 따로 있어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라며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글을 통해 "지수가 애들에게 성폭행을 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한 선생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전교생이 다 알 거다. 지수가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완전 몰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인이니까 잘 되는 꼴 보기 싫어서, 지수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 중 한명의 (주장)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지수가 노는 애인건 맞다. 기사처럼 휴지통에 소변을 보고 그러는 건 2년 동안 같은 반을 하면서 본 적이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농구, 축구를 하며 누군가를 때렸다는데 모든 학생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당시 서로 장난치고 때리고 하기도 했다. 김지수도 장난 치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원한다면 자신이 가진 자료, 기억 등을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했다. A씨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수 팬들 아니냐", "더이상 쉴드 치지 마라", "그렇다고 폭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수는 학창 시절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학폭이 공론화 되자 무차별적인 폭로가 이어졌거 동성 성폭행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출연 중이던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과거 출연했던 MBC '앵그리맘', OCN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 작품은 OTT 플랫폼에서 사라진 상태다.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지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하였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키이스트는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키이스트는 지수 관련 피해자들의 연락을 이메일로 받고 있다.

지수는 지난해 영장을 받아 오는 10월 중순 군에 입대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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