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前 에이프릴 이현주 괴롭힘 논란
과거 SNS 통해 선정적인 댓글 게재?
또다시 불거진 학폭 의혹
과거 SNS 통해 선정적인 댓글 게재?
또다시 불거진 학폭 의혹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의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커졌다.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가해자 논란부터 과거 선정적인 발언, 또다시 불거진 학폭 의혹까지 문제가 겹겹이 쌓이고 있어 향후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한 커뮤니티에는 이현주의 왕따설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가 추가 폭로 글을 올려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A씨는 "최근 현주의 동생이 에이프릴 내 왕따를 폭로하면서 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멤버 중 일부만 괴롭혔다는 오해가 있어 글을 쓴다. 당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며 그룹 내에서 이현주가 봤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이후 에이프릴을 향한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과거 이나은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1일 한 커뮤니티에 등장한 글에서 이나은은 한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당하고 싶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고영욱은 그룹 룰라 출신 가수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성범죄자다.
더불어 이날 이나은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나타났다. 초등생 시절, 이나은에게 이유 없는 욕설과 따돌림을 당했다는 작성자 B씨는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언니가 놀러 와서 내가 반가움에 포옹을 했다는 이유로 '네 주제를 알고 나대라'라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두고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나은. 에이프릴 멤버 중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인 만큼 해결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이나은은 주류, 스낵, 액세서리 등 여러 종류의 광고를 맡고 있다. 이어 내달 9일 처음 방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주연급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배우 조병규와 박혜수가 학폭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조병규는 유재석과 함께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MC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박혜수 역시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이 연기됐다. 두 사람 모두 논란을 전면 부인했으나, 이 같은 손실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한편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현주의 왕따설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이현주는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는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확정 이후 이현주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또한 "결국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이 왕따설을 부인한 가운데, 이나은에게 놓인 앞으로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나갈지 주목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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