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SNS에 김치 올려
옹호한 누리꾼에 동조
靑 국민 청원에 하차 촉구
함소원이 SNS에 올린 김치 이미지(왼쪽)와 댓글/ 사진=인스타그램

방송인 함소원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말했다는 논란에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놨다.

함소원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 사진을 게재하며 해시태그 '김치'를 덧붙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제가 영상을 못 봤지만 시어머니 알아들으시게 파우차이라고 한 것 아닐까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함소원은 "맞아요"라고 답했다.하지만 그의 해명은 더 큰 공분을 샀다. 해당 답글 밑으로는 '김치는 분명히 한국음식인데 당연히 김치라고 해야된다', '중국인도 김치는 김치라 그러지 파오차이라고 안 한다', '그것도 변명이라고 하냐',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함소원은 라이브 방송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불러 도마에 올랐다.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때아닌 '김치 종주국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이같은 실언은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방송인 함소원/ 사진=텐아시아DB

항의를 받은 함소원은 급히 영상을 삭제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한 000씨 방송 하차 청원한다"며 "1월 중국인 시어머니가 입국해 방송을 찍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 동원돼 영리 활동을 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알려주고 시청자들이 정정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에 의해 해당 방송인이 함소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 증거가 다수 있다"며 "계속되는 망언, 한국인으로서 너무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기준 해당 게시글은 약 180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함소원은 2018년 중국인 진화와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엔 딸 혜정이 있다. 현재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 중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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