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감독이 영화 '승리호'를 통해 '늑대소년'에 이어 배우 송중기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영화 '승리호'의 각본·연출을 담당한 조성희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이번 영화에서는 송중기가 조종사 태호 역으로 출연한다. 조 감독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으로 송중기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 감독은 "처음에 작업했을 때보다 서로 더 편해진 것 같다. 7~8년 정도 지나긴 했지만 중간중간 계속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해서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처음 했을 때보다 소통에 있어서 좀 더 편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변함없는 점 있다면 사람 송중기라는 점이다. 늘 밝고 주위 사람들과 친화력 있게 잘 지낸다. 현장을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최근 열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감독님과 두 번째 만남인데 항상 꼬질꼬질한 캐릭터를 주시는 것 같다. 내면적으로는 순수하고 맑은 캐릭터라 겉모습이 중요하진 않았다. 그게 제가 조성희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다"며 작품과 감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송중기가 멋있는 건 다른 데서도 많이 하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송중기가 마음 속에 온기가 가득한 사람이란 걸 많이 봐왔기에 작품을 통해 송중기의 그런 면모를 드러내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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