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조연상 유력 후보 거론
윤여정, 이미 美 연기상 20관왕 달성
윤여정, 이미 美 연기상 20관왕 달성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오는 4월 열리는 오스카에서 조연상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연기해 비평가들이 주는 상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하며 윤여정을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의 유력한 주인공으로 꼽았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윤여정이 오스카 조연상을 수상한다면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후보에 노미네이트된다면 우메키 미요시, 아그다슐루 쇼레(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 기쿠치 린코(2007년, 바벨)에 이어 네 번째다. 윤여정과 경쟁할 후보로는 '맹크'의 애맨다 사이프리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그녀의 조각들'의 엘렌 버스틴 등이 거론됐다.윤여정은 앞서 미국의 크고 작은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했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수상 소식을 알리며 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븐 연)의 부탁으로 어린 손주들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오스카 후보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 각 3위, 남우주연상 부문 5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미나리'는 국내에서는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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