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전도연·송혜교, 드라마 컴백 소식
고현정, 치정복수극서 강렬한 연기 기대
전도연, '인간실격'서 류준열과 멜로 연기
송혜교, '더 글로리'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
고현정, 치정복수극서 강렬한 연기 기대
전도연, '인간실격'서 류준열과 멜로 연기
송혜교, '더 글로리'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
고현정, 전도연, 송혜교 등 톱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강렬한 복수극부터 밀도 높은 멜로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실력 있는 제작진의 합류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현정은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약 2년 만에 컴백한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치정·복수극이다.고현정은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가 된 희주 역을 맡았다. 성공한 삶을 이루고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까지 꾸렸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하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희주의 묘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단단한 내공으로 표현해내며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현정은 최근 이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패딩과 화장품, 마스크 등을 선물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없어설 안 될 배우 전도연은 JTBC '인간실격'으로 안방극장을 오랜만에 찾는다. 드라마 '굿와이프' 이후 5년 만이다.하반기 방송 예정인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문득 실패한 자신의 모습에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다. 전도연은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상실과 불안, 공허와 외로움을 오가는 진폭 큰 감정변화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낼 전망이다. '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명작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라는 점, 전도연의 상대역으로 류준열이 캐스팅됐다는 점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더 글로리'는 건축가를 꿈꿨던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로 자퇴한 후, 시간이 흘러 가해 주동자의 아이가 입학한 초등학교에 담임교사로 부임해 가해자와 방관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8부작 시즌물로 제작되며, 방송사와 구체적 방송 시기는 미정이지만 연출진과 주인공이 확정돼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 글로리'는 특히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만난 작품으로 관심이 쏠린다. '태양의 후예'의 대대적 성공 이후 두 사람이 또 한 번 만나 발휘할 시너지에 기대감이 높다. '더 글로리'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되며, 힘 있고도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비밀의 숲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청춘기록'의 안길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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