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 천재공학자 한태솔로 돌아온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스크린, 안방극장, 그리고 무대 등 전 방위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승우는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갔다.제53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된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클래식' '말아톤' '타짜' '퍼펙트 게임' '내부자들' 등 맡은 배역마다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지난 20여년 간 대중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2021년 신축년 새해 안방 시청자를 만난다. 조승우는 차기작 '시지프스'에 대해 "2020년 현재와 폐허가 되어버린 미래의 대한민국을 동시에 다루고 있으며, 미래를 바꾸기 위해 서해가 현재의 태술을 찾아오면서 끝나지 않는 시지프스 여정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태술'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끌림이 컸다. "한태술은 감정에 꾸밈이 없고 늘 자신감에 차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천재라는 걸 알고 있다. 회사의 주가를 요동치게 만드는 기행을 종종 벌이곤 하지만 이는 과거로부터의 후회와 상처에서 기인한다. 그의 특출난 재능은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가는 길을 열었지만 정작 본인은 과거라는 굴레 속에서 단 한 발자국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나약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예측할 수 없는 태술의 자유분방함 속에 들어찬 후회와 상처들은 조승우의 섬세한 감성에 깊이 와닿았고,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가 됐다.
아울러 조승우는 "무엇이든 다 담아낼 수 있는 멋진 배우 박신혜, 언제나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던 최고의 배우 성동일 선배님, 어릴 때부터 늘 동경해왔던 전국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조승우가 열연할 '시지프스'는 2월 17일 밤 9시에 첫방송된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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