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이혼 후 홀로 아이 키우며 신불자"
네티즌, 전 남편 일라이 '화살'
일라이와 이혼한 레이싱모델 지연수가 경제적 문제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유튜브

그룹 유키스 전 멤버 일라이와 이혼한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남편 일라이가 양육비를 미지급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푸하하TV'의 정호근의 '심야신당'에는 '모든 걸 잃고 한순간 신용불량자 된 모델 지연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11살 차 연상연하 부부로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하고 2016년 득남했다. 이후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20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연수는 "나도 여자이기에 사랑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잘 안됐다. 남자친구 사귈 때도, 결혼생활에서도 리더의 역할이나 가장을 해야 유지가 됐다. 내가 돈 벌어서 데이트 비용 내니까 그냥 '바람만 피우지 말아 달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들은 잠수를 타서 저와 연락이 안 된다. 제가 동료와 같이 일을 간 줄 모르고 제 동료와 몰래 연락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지연수가 신용불량자 고백을 하자 전 남편 일라이에게 분노의 화살이 쏠렸다. /사진=유튜브 캡쳐

지연수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책임지며 살고 있지만 경제적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는 "지금 신용불량자 된지 1년 째"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연수는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10년간 빚을 나눠 갚기로 했다. 대출금도 나가고 아이와 월세집에서 살고 있는데 1년간 일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연수는 "알바를 할 상황도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도 없다. 아르바이트 하던 마스크 공장이 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돈이 되는 거면 어떤 거든 하고 싶다"고 했다.

정호근은 "분명히 일이 있다. 이래서 이건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연수는 "혼자 양치도 못하는 어린 아이를, 밥도 챙겨줄 수도 없다. 매일매일 아이는 엄마만 찾고 미치겠더라. 신용불량자 되고 다 잃었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더라. 그냥 죽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울었다.

일라이, 지연수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전 남편인 일라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일라이에게 양육비를 받아야 한다. 아니면 전 시댁에서 아이를 위해 지원 해줘야 한다", "아이들 둔 부모의 입장에서 지연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자식 두고 나가서 일해야 하는 마음. 엄마라 충분히 안다", "아이 아빠는 뭐하고, 엄마가 신용불량자 될 정도인다. 너무 안 됐다", "일라이 미국집 잘 살던데, 양육비 요청하는 게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연수의 전 남편 일라이는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나는 현재 미국에 있고 마이클(아들)은 엄마와 한국에서 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마이클을 볼 수 없지만, 가능할 때마다 그를 만나러 갈 거고 그가 필요로 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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