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2'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 그간 제작 불투명, 김다미의 출연 여부, 배우 이종석의 특별 출연 등의 소식을 전하며 꾸준하게 영화 팬들에게 관심을 유발하던 '마녀2'가 '신예' 신시아를 캐스팅 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마녀'의 부제는 'Part 1: The Subversion'(1부: 파괴)로, 애초부터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제작 됐다. '마녀 2'의 부제는 'Part 2: The Collision'(2부: 충돌)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녀2' 제작 상황은 지지부진했다. 이와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당초 '마녀'를 투자·배급한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마녀2' 역시 담당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한국영화 사업을 철수하면서 '마녀2' 프로젝트가 무산될 뻔했다. 이후 '마녀2'는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NEW의 콘텐츠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박훈정 감독의 영화사 금월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배급을 맡기로 했다. 무산된 줄 알았던 '마녀' 제작에 청신호가 켜졌고, 영화를 기다려온 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배우 이종석, 박은빈, 그리고 '원조 마녀' 김다미까지 '마녀2'에 출연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급기야 오늘(15일) 김다미와 같은 소속사 신예 배우 신시아가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확정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앤드마크는 텐아시아에 "신시아가 영화 '마녀2'에 캐스팅된 것이 맞다"며 "공식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은 주연인지 조연인지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신시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지만 '마녀'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김다미에게 쏠렸다. '마녀'는 김다미를 발굴한 작품이다. 김다미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에 캐스팅 돼, 자윤 역을 맡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애초 김다미는 '마녀'의 속편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 "자윤이의 본질적인 문제를 더 파고들지 않을까 싶다"며 '마녀2' 출연에도 기대감 표출했다. 팬들도 임펙트 강했던 김다미표 '마녀'를 계속해서 기다려왔다.
하지만 최근 관계자들로부터 전해진 이야기에 따르면 김다미는 '마녀2'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한다고 한다. 캐스팅을 확정한 신시아 등 새로운 인물들이 주축이 돼 영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을 확정하고, 김다미부터 신시아까지 라인업도 윤곽이 잡힌 '마녀2'는 오는 26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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