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 스윙스, 쌈디와 합동 무대
과거 디스전 악연 풀고 화해
스윙스 "무대로 화해…만족스럽다"
과거 디스전 악연 풀고 화해
스윙스 "무대로 화해…만족스럽다"
'쇼미더머니9' 스윙스의 세미파이널 무대를 위해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나서 화제다. 과거 디스전의 주인공이었던 두 사람의 화합 공연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8명 래퍼들의 세미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팀의 스윙스는 '악역'이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그동안 해왔던 행보는 잃을 거 없는 싸움꾼이었다. 이제는 태도가 변하고 있다. '이게 나야'라는 태도로 임한다"고 설명했다.스윙스의 무대에 함께한 사람은 다름 아닌 사이먼 도미닉이었다. 두 사람은 2013년 힙합신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디스전의 주축이었다. 당시 서로를 공격했던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이 무려 7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 것. 이에 코드 쿤스트와 팔로알토는 "악역이라는 콘셉트로 다시 만나는 재회 같은 무대다"고 소개했다. 스윙스는 "서로 싸우며 서로를 부수려고 했는데 같이 무대에 선다는 게 진짜 인생 모르는 거다"라면서 "가볍게 화해를 한 적은 있지만 무대를 하는 건 처음이다"고 했다.
이날 스윙스는 피처링에 나선 이하이와 '악연' 무대를 선보이다가 무대 뒤편을 가리키며 "기대해 보라. 잠깐 재미있는 거 나올 거다"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내 사이먼 도미닉이 "잘 지냈지 문지훈이"라고 외치며 등장했다. 디스전으로 팽팽하게 기싸움을 펼쳤던 두 사람은 무대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화화해 박수를 자아냈다.
이후 스윙스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형과 저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화해하는 모습을 무대를 통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긴장보다 멋있는 사람들과 멋있는 걸 무대에서 만드는 기분으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래퍼들은 "두 사람의 투샷은 정말 역대급이다. 스윙스는 랩을 잘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이야기꾼"이라며 감탄했다.
이날 스윙스는 쿤디판다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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