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김연지, 씨야 재결합 무산 공식화
입장문에서 느껴지는 석연치 않은 뒷맛
이보람은 아직까지 입장 없어
그룹 씨야./ 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난다긴다, 모스트웍스

그룹 씨야의 재결합이 무산된 가운데 씁쓸한 뒷맛이 느껴진다.

씨야 멤버 남규리와 김연지는 25일 각각 씨야의 재결합 무산을 공식화했다.

남규리 측은 "남규리는 씨야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규리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며 씨야 재결합 무산의 책임 소지가 남규리에게 없음을 에둘러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연지 역시 입을 열었다. 김연지 소속사 측은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되었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김연지도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하였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역시 성실하게 협조했다는 뉘앙스로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이 어쩐지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긴 가운데, 리더인 이보람은 아직까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씨야 / 사진 = 남규리 인스타그램

씨야는 2006년 '여인의 향기'로 데뷔,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구두', '슬픈 발걸음', '그래도 좋아', '정'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1년 1월 굿바이 무대를 끝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지난 2월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재결합 요청이 있었고, 지난 3월 "세 멤버들과 회사들이 모여 여러 차례 재결합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연내 프로젝트 앨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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