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유진, 복수 연대 돌입
엄기준 노린 물건 낙찰 성공
유진, 조수민 죽기 전 기억 떠오르나
'펜트하우스' 8회/ 사진=SBS 제공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유진이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복수 연대’에 돌입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8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4%, 전국 시청률 15.5%(2부), 수도권 시청률 16.5%(2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8회 연속 ‘월화극 전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7%(2부)로 독보적인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오윤희(유진 분)가 각각 복수의 꿈을 품은 채 함께 공조에 나서 주단태(엄기준 분), 이규진(봉태규 분), 하윤철(윤종훈 분)이 노리고 있던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으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 분)와 죽기 직전 마주쳤던 기억이 떠오르는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오윤희는 보송마을에 있는 민설아 집을 팔기 직전, 재개발이 확정됐다는 뉴스에 환호했다. 결국 민설아 집을 계약하지 못한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또 다른 투자 계획을 세웠고, 이를 도청해서 듣고 있던 심수련은 “주단태, 이제 곧 만나게 될 거야. 당신의 적이자 동지가 될 사람”이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심수련은 사무실에 찾아온 오윤희에게 보송마을 재개발 건에 대해 축하를 전한 후 용돈 벌이 삼아 경매를 시작해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더욱이 심수련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 발표가 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오윤희에게 헤라팰리스를 언급했고, 오윤희가 놀라자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뭐든 해야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딸 배로나를 위해 헤라팰리스로 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영화를 같이 보자고 제안했고, 영화관을 찾은 오윤희는 조금 늦는다는 심수련의 문자에 먼저 영화관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오윤희가 위험한 밀회를 즐기고 있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를 목격했다. 바로 그때 심수련이 도착했다고 하자 오윤희는 얼른 뛰어나가 심수련을 막았고, 주단태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간 심수련은 이미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천서진과 주단태를 보고는 큰 충격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 오윤희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오윤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심수련의 철저한 계획이었고, 이를 모르는 오윤희는 심수련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뭐든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얼마 후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주단태가 노리고 있는 경매 자료를 건넸고, 오윤희는 심수련 대신 입찰자로 나서 경매 물건을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반면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경매 실패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헐뜯으며 분열했고, 주단태에게 크게 한 방 먹인 심수련과 오윤희는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자축 파티를 벌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그날 밤,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마주쳤던 꿈을 꾸고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악몽으로 인해 잠에서 깬 오윤희는 배로나가 데려온 설탕이를 따라 들어갔다가 자신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민설아를 보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질렀던 터. 그러나 오윤희 눈앞에 있던 사람은 민설아가 아닌 배로나였고, 오윤희는 설탕이가 한 목걸이 뒤에 민설아 이름이 각인된 펜던트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펜트하우스’ 9회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