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선댄스 이어 덴버국제영화제 관객상
'그린북'·'쓰리빌보드' 바통 이은 미나리
아카데미 뒤흔든 '기생충' 열기 잇나
'그린북'·'쓰리빌보드' 바통 이은 미나리
아카데미 뒤흔든 '기생충' 열기 잇나
영화 '미나리'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선댄스, 미들버그, 하트랜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나리'가 덴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또한 배우 스티븐 연이 '조커'의 재지 비츠, '블랙팬서'의 윈스턴 듀크와 함께 덴버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선댄스, 미들버그, 하이랜드 영화제에 이어 덴버 영화제 수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미나리'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특히 덴버 영화제 관객상은 아카데미 수상작 '그린북', '쓰리빌보드' 등이 먼저 이름을 올렸던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무뉴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반향을 일으킨 인물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에 참여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 '문라이트', '룸', '레이디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 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될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21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 진행된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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