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홍진영 영상 비공개 전환
"교육적으로 부적절" 지적 수용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 후폭풍img
가수 홍진영/ 사진=텐아시아DB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홍진영이 광주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사라졌다. 그가 출연한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면서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진영이 출연해 가수를 꿈꾸는 여고생들을 응원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달 공개된 이 영상에서 홍진영은 "음악을 좋아하고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뮤지션이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연예인이 교육청에서 공식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홍진영이 등장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홍진영은 2009년 4월 제출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 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74%의 표절률로 분석됐다는 결과가 알려지며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홍진영은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을 최대한 신속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석사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그의 석·박사 학위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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