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이틀 만 복귀
故 박지선 애도
"응원 문자 많이 받았다"
개그우먼 김신영./사진=텐아시아DB

개그우먼 김신영이 고(故) 박지선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뒤 이틀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김신영은 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프닝을 힘차게 외친 후 “인생 그림책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인데 공감이 되는 문구가 있었다. 인생에 큰 힘이 두 가지 있는데, ‘누군가 너를 끌어주고 있니’와 ‘밀어주고 있니’”라며 “가끔은 나 혼자 여기까지 온 것 같지만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다. 날이 추운데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이의 ‘손잡아 줘요’를 첫 곡으로 들려준 뒤 “게시판 열자마자 응원 문자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어떻게 하든지 빠져서 너무 죄송하다. 이틀 동안 스페셜 DJ를 맡아준 행주에게 감사하다. 폴킴, 송민호, 홍진영이 두 배로 힘을 내줘서 열심히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영은 “아직 마음을 다 추스르지는 못했다. 동생이 못한 걸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웃길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분들도 함께 발걸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故 박지선의 빈소/ 사진=텐아시아DB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김신영은 박지선의 비보를 접한 뒤 지난 3일과 4일 라디오 DJ 자리를 비웠고, 행주가 그를 대신해 스페셜DJ를 맡았다. 박지선의 발인은 5일 오전 이뤄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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