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대한민국 개그계가 사랑했다
故 박지선, 빈소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일 오전 발인, 장지 벽제승화원
故 박지선, 빈소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일 오전 발인, 장지 벽제승화원

개그맨 박지선(36)이 향년 36세의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고인은 대한민국 개그계가 사랑한 개그맨이었다.
고(故) 박지선은 전통적인 미의 기준에서 '못생겼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개성 넘치고 독특한 외모였지만 자존감이 높은 인물로 유명했다. 앞서, 고인은 여러 강연을 통해 청춘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곤 했다.
특히, 박지선은 한강 둔치에서 진행된 '청페강연' 무대에 올라 '남들이 못생겼다 해도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박지선은 "내가 CL과 함께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꼽혔더라"며 "내가 자존감이 높을 수 있었던 데는 개그집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박지선은 처음 개그맨이 되고 난 뒤 선배들과의 첫 대면식에서 자신에게 쏟아졌던 선배들의 관심을 돌아봤다. 기라성 같은 정종철, 오지헌, 박휘순 등의 선배들이 박지선에게 다가와 '너구나, 너 세다, 너 최고다, 너 고마워'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지선은 "전통적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못생겼다', '보기 싫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개그 집단에서는 제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며 "미녀 개그맨 김지민은 저한테 '네 외모가 부럽다'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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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지선 모녀의 빈소는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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