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흔쾌히 재능 기부 참여
클래스가 다른 톱모델의 포스
기안84·이시언 워킹 뜯어 고쳤다
'나 혼자 산다' 김영광/ 사진=MBC 제공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변함없는 워킹 실력으로 런웨이를 휩쓸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광은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서울 패션 위크에서 100벌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무지개 회원들에게 SOS 연락을 받게 된 김영광은 갑작스런 전화에도 좋은 취지의 기획에 선뜻 수락하며 의리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이어 서울 패션 위크라는 큰 무대에 앞서 무지개 멤버들의 워킹 실력이 문제가 되자 김영광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톱모델 출신 김영광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지개 멤버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이시언의 팔자걸음, 기안 84의 통통튀는 걸음걸이 등 하나하나 자세하게 교정해 주는 그의 자상함과 정확히 문제점을 짚어내는 속성 레슨으로 멤버들의 걸음걸이가 향상됐다.

7년 만에 무대에 서는 김영광 본인 역시 긴장했지만, 톱모델 클래스는 역시 남달랐다.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주목시키는 우월한 자태는 의상이 마치 김영광만을 위해 만들어 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특히 파란색 롱 재킷에 민소매 흰티, 흰바지를 입은 모습에서 살짝 보이는 듬직한 어깨와 근육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반바지, 가죽 소재의 옷 등 좀처럼 소화하기 힘든 의상도 김영광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기에 옷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과 살짝 보이는 미소로 무대 위에서 여유로움 마저 선보이며, 오랜만의 런웨이라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백스테이지를 뛰어 다니며 어딘가 모르게 신나 보이는 김영광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김영광은 ‘나혼자 산다’ 첫 출연 당시, 조카바보의 옆집 오빠와도 같은 친숙한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에는 180도 다른 톱모델 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가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달리 예능에서 볼 수 있는 허당미와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영광은 현재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 에 출연을 확정하며 촬영 중에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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