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영화 '도굴' 홍보 차 출연한 KBS1 '진품명품'을 녹화하며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도굴'에 출연한 이제훈을 만났다. 이제훈은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을 맡았다. 이번 '진품명품' 출연은 이제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조우진, 임원희가 녹화에 참여했다. 이제훈은 "'도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나가게 됐다.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에 대해 제작진과 홍보팀이 고심하길래 '진품명품'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영화 홍보 차 간 거지만 현장에서 감동 받고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그램이 20년 넘게 유지되면서도 포맷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의뢰인이 감정을 부탁하고 패널들이 살펴보고 전문가들이 감정해준다. 현장에서 보면서 소름 돋을 때가 많았고 우리 유물들, 문화재들을 끝까지 지키고 보존해야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걸 20년 넘게 꾸준하게 해온 프로그램이지 않나. 너무나 감사하고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하게 봤던 프로그램이고, 사실 많이 보기도 한다. 그걸 보고 11번으로 돌려서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본다"며 웃었다.
이제훈은 "'진품명품'을 통해 남녀노소 우리나라 문화재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품명품'을 통해서 전해지고 '도굴'도 홍보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원희 선배가 개인적으로 물건을 하나 가져왔다"며 "자세한 건 TV를 통해서 확인해달라. 저도 깜짝 놀랐다"고 귀띔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 영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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