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 에디터 갑질 폭로로 인성 논란
아이린 사과에도 이틀재 논란 계속
레드벨벳 팀 활동 적신호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의 갑질 폭로로 '예민美'로 포장되던 인성을 재평가 받고 있다. 아이린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모두 사과했지만, 관련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아이린의 갑질 파문으로 인해 레드벨벳 팀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레드벨벳은 오는 24일 열리는 '2020 한국문화축제'에서 팬미팅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한국문화축제'의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활약했던 레드벨벳은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틀째 계속되는 논란으로 인해 결국 팬미팅 취소를 결정했다. 아이린이 주연을 맡은 첫 영화 '더블패티'(가제)도 아이린 관련 후폭풍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더블패티'는 당초 올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크랭크업 일정 변동 및 극장 상황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확정했다.


앞서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한 아이돌의 '갑질'을 폭로했다. 해당 아이돌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psycho #monster' 등의 해시태그로 한 인물을 지칭했다.

A씨는 갑질 아이돌을 설명하며 "가까운 이들에게 검증된 인간실격,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된 어른 아이의 오래된 인성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라며 "완벽히 인사를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인성과 행실을 지적했다. 아이린은 사과문을 올리고 이를 반성했다. 아이린은 자신의 SNS에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 사진=텐아시아DB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린의 사과 후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린의 인성과 관련된 폭로글은 계속 해서 이어지고 있다. 처음 갑질 폭로를 올린 A씨 이후로 아이린과 함께 화보 및 촬영을 진행했던 스태프들이 SNS에 관련 글을 올렸고, 해외에서도 아이린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아이린은 레드벨벳 팬덤 1위 멤버. 아이린의 사과에도 갑질 파문이 이어지자 일부 팬들은 레드벨벳을 위해서라도 아이린이 팀에서 탈퇴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레드벨벳의 화보에 참여했던 한 스태프도 "레드벨벳 구성원이자 팀을 사랑한다면 팀을 탈퇴하는 게 답이라고 본다"고 일침을 날렸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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