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송하예 사재기 저격
송하예, 박경 명예훼손으로 고소
박경의 학폭 폭로에 송하예 소속사 대표 배후설 제기
송하예, 박경 명예훼손으로 고소
박경의 학폭 폭로에 송하예 소속사 대표 배후설 제기
가수 박경의 학폭 폭로의 배후에 가수 송하예 소속사의 대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박경은 최근 학폭 피해자를 만나 용서를 구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박경과 송하예의 반복된 악연에 두 사람은 이틀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부정적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박경과 송하예가 처음 갈등을 빚은 건 박경이 SNS에 사재기 가수 중 한 명으로 송하예를 지목하면서 부터였다. 송하예를 비롯해 박경의 '사재기 저격'에 거론된 가수들은 박경을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박경은 1월로 예정됐던 입대를 미루면서 조사를 받았고, 긴 시간 끝에 벌금 500만 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박경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박경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자신을 박경의 학폭 피해자가라고 소개하며 "박경은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경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재기 의혹을 저격했다며 '박경 열사'로까지 불렸던 박경은 한순간에 학폭 가해자가 됐고, 10월 19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학폭도, 사재기 저격도 잠잠해질 무렵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가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에 있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성권 대표가 "박경은 내가 잡은 게 있어서 죽일 거다. (박경에게) 학교폭력 당한 사람을 찾았다.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다. 사이버 장의사 그런데도 부탁했다. 가요계에도 발도 못 붙일 것"이라고 했다.이진호는 이와 관련해 나눈 이성권 대표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성권 대표는 이진호와의 통화에서 "나는 정말 박경과는 아예 아무것도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한 인터넷 장의사에 대한 질문에도 "인터넷 장의사가 뭐냐. 하늘에 맹세하지만 정말로 아예 없다"고 설명하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송하예 측이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 박경이 최근 학폭을 폭로한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박경은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 입장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짐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고, 직접 사과하기 위해 피해자를 만났다.
갈등을 빚던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길을 걷는다. 박경은 10월 19일 입대하며, 송하예는 10월 17일 신곡 '행복해'를 발표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