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원정대 데뷔곡 '돈 터치 미' 음원차트 점령
'놀면 뭐하니?' 시청률 동시간대 1위
'놀면 뭐하니?' 시청률 동시간대 1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가 지붕킥으로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레전드 디바들의 뜨거운 화력을 증명했다.
환불원정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큰 변화에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 '놀면 뭐하니?'는 예능과 음악의 경계를 허문 프로젝트로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고, 안방 팬들의 최애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2.2%(2부 수도권 기준)기록해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8.5%(2부 수도권 기준)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3.7%를 기록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신박기획의 대표 지미 유(유재석),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의 '돈 터치 미'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시작은 편안함과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었다. 김지섭(김종민) 매니저가 차를 몰고 공항으로 천옥(이효리)을 마중 나온 가운데 어색했던 79년생 동갑내기들의 속 깊은 토크 한마당이 펼쳐졌다. 차 안에서 목적지를 향하며 나누는 대화에서 둘 다 본캐를 소환한 두 사람. 허허실실한 듯 보이지만 어떤 질문에도 설득력 있는 대답을 내놓는 김종민의 또다른 모습에 감탄한 이효리는 "스승님으로 모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층 친해진 동갑내기의 모습이 앞으로 환불원정대 활동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또한 이날 방송에선 신박기획의 대표이자 제작자 지미 유(유재석)가 갑상샘암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성대 상태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만옥(엄정화)을 위해 절친한 후배이자 보컬코치인 노영주를 소개하며 사비로 보컬레슨 10회를 끊어줘 눈길을 끌었다.
수업을 받던 중 만옥은 "성대가 온전히 낫지 않아서 목소리가 잘 안 나왔다.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 인생의 끝이라 생각했다.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노래가 더욱 간절해졌다"고 눈물을 쏟았다. 조금씩 노래에 자신감을 되찾은 만옥(엄정화)은 나오지 않던 음역대의 목소리가 나오자 주저앉아 만감에 젖은 듯 눈물을 보였다.
드디어 데뷔곡 녹음 날, 국내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전군이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먼저 만옥(엄정화)과 천옥(이효리)이 녹음실을 찾았다. 만옥(엄정화)은 녹음을 앞두고 긴장했고 다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좌절했다.
지미 유(유재석)는 남몰래 급히 보컬코치 노영주에게 도움을 구했고 만옥(엄정화)을 위해 달려온 노영주와 함께 안정을 찾은 그녀는 어려운 고 음역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성기 시절의 노래 실력을 뽐내 레전드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현장에선 만옥(엄정화)의 고음 폭발순간 "소름 돋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천옥(이효리) 역시 깜짝 찬스로 즉석 레슨을 받은 후 더욱 칼같이 꽂히는 고음 보컬을 뽐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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