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신민아, 팀내 괴롭힘 폭로 후 심경
"소속사, 허언증이라고 허위사실 유포" 지적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팀내 괴롭힘을 폭로한 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소속사 측의 대응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다.

신민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글을 올리고 "무명이라 힘든 상황에서도 제 상황, 상태를 알릴 방법이 SNS 밖에 없었다"면서 "죽을 힘을 다해 글을 올렸지만 거짓말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종이라고 뜰려고 발악한다고 하는 데,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며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라며 "회사에서 허언증이라고 하더라.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트라우마는 생겼지 허언증은 없다. 제발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아이러브 신민아는 또 "증거를 공개해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며 "멤버들 또한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 그런 것"이라고 했다.

또 "오로지 진실된 사과만을 바랐지만 이제는 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부분은 변호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이라며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신민아는 "대표님께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그분은 무시하셨다"며 "가해자도 버젓이 활동 하는데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예전에 촬영해둔 유튜브 편집도 하면서 제 근황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민아는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이 밝혀지면 거짓사과는 받지 않을 것이며 피눈물 흘리며 사과하길 바란다"며 "피해자가 숨고 가해자가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멤버 6명으로부터 폭언, 폭행 등 괴롭힘을 받았다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래켜드려서 죄송하다. 그래서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어제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구조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이 신민아는 건강상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신민아는 응급실에 쓰러져 이송되기도 했다. 아이러브 신민아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8.12 제 생일날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셨는데 제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이번에는 병원에서 생일을 보냈는데 병원에서 너무 좋은 동생들 언니들 여사님들 간호사분들 의사 선생님분들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저는 무명이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저의 상황,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sns밖에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항상 글을 올렸습니다.

거짓말이라고 관종이라고 뜰려고 하는 발악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자살시도하면서까지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회사 측에서는 저를 허언증이라고 하던데 저는 멤버들과 회사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중, 트라우마가 생겼지 허언증은 없습니다.

대표님 제발 이제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세요. 증거를 공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제가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공개했을 때 멤버들이 저처럼 안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봐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를 했었습니다.저는 오로지 진실된 사과만을 바랬지만 이제는 배려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입니다.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회사 측에서 공개한 영상들은 다 브이로그 촬영이었으며 자발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닙니다.그렇기 때문에 다들 연기를 하고 있는 영상이고 실제로는 절대 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표님께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그 분께서는 무시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생각했습니다.

가해자들도 버젓이 활동을 하는데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예전에 촬영해둔 유튜브 편집도 하면서 제 근황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멤버들, 회사 관계자분들 사과할 마음 없으셨겠지만 사실이 밝혀지고 하는 거짓 사과는 절대 안받겠습니다 피눈물 흘리며 사세요. 저를 병들게 하고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 죄값 치르게 해드릴게요.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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