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네 번이나 입대를 연기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4급(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김호중은 추후 소집 통지가 나오는 대로, 군 대체 복무 시기를 정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김호중이 서울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병역 판정 신체검사 결과 통보소를 함께 공개했다. 김호중이 네 번이나 입대를 연기하면서 병역기피 의혹에 휘말린 만큼 여론을 의식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 결과에 따르면 김호중은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의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았다. 불안정성 대관절은 무릎관절 등의 인대 손상·파열 질환이며 신경증적 장애는 인격장애, 심리장애에 가까운 정신과 질환, 비폐색은 고막함이다.
소속사 측은 "일반적인 병역신체검사의 경우 1차에서 등급이 결정되지만, 김호중은 관심대상으로 분류돼 2차 심의까지 받았다"며 "병무청은 김호중의 검사 결과와 관련된 의혹 제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더 촘촘한 심사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0세인 김호중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미필자다. 그는 2019년 9월 19일, 2019년 11월 27일, 2020년 1월 29일, 2020년 6월 10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입대 연기 신청을 했다. 김호중은 최근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입대를 미뤄왔다.

연이은 입대 연기로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졌고, 입영 최대 일수도 이미 지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발목 부상 여파로 2020년 6월 10일 재검 신청을 했고, 7월 3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입영 연기 최대 일수인 730일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수 김호중


재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김호중은 사회복무요원 대상자가 됐다. 김호중은 입대와 더불어 개인 스케줄을 위해 고정 출연 중이던 '사랑의 콜센타'에서 중도 하차했고, '미스터트롯' 콘서트 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 공연 출연 계약도 맺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호중은 병무청이 내린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정해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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