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매니저 "10년 전 불법 투약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13일 고발장 접수
신현준 "흠집내기 도 넘었다" 발끈
서울 강남경찰서, 13일 고발장 접수
신현준 "흠집내기 도 넘었다" 발끈
배우 신현준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 사이에 일어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10년 전 신현준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은 폭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법적 대응을 시사한 신현준도 곧바로 반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김 대표가 '신현준이 2010년께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수사해달라'며 제출한 고발장을 지난 13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신현준이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이같은 내용이 퍼지자 신현준 측은 "10년 전에 종결된 사안"이라며 "흠집내기가 도를 넘은 지경"이라고 발끈했다.
신현준과 김 대표간의 폭로전은 지난 9일 시작됐다. 김 대표가 13년간 신현준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폭언,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그는 신현준의 현 매니저인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현준 측은 매니저가 여러 차례 바뀐 이유를 "김광섭 대표의 직원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 배분에 대해선 "신의를 기반해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고, 한때 김 대표가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신현준 측은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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